고전적 조건형성이란?
심리학의 주요한 이론 중 하나로, 특정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던 자극, 즉 중성 자극이 반응을 조건 없이 끌어낼 수 있는 자극과 반복하여 연결되면서 반응을 유발하게 되는 과정을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특정한 자극에 따라 생기는 반응은 이와 다른 성질을 띠는 자극으로도 동일하게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으로 러시아의 생리학자로 널리 알려진 이반 파블로프가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고전적 조건 형성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어떠한 유기체가 조건자극을 받게 되면 곧이어 무조건자극 또한 함께 받게 될 것이라고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조건자극을 무조건자극이 제공될 것이라는 신호로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본래 조건자극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중성 자극으로서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건 형성이 이루어진 후에는 무조건자극과 동일하게 어떠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조건 형성이 완료된 자극은 또 다른 조건 형성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 예시로,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 형성이 된 종소리와 동시에 파란 불빛을 함께 보여주면 개는 파란 불빛만 봐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이죠.
이를 이차적 조건 형성이라고 부릅니다. 더 나아가 그 이상의 조건 형성들(삼차적 조건 형성, 사차적 조건 형성 등)을 고차적 조건 형성이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삼차적 조건 형성 이상은 발생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차적 조건 형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건자극들이 여러 번 잇달아 제공되는 과정에서 소거의 과정 또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소거는 조건 형성이 풀어져 조건자극이 되었던 자극이 다시 중성 자극으로 돌아가 버리는 현상을 뜻합니다. 즉, 조건자극과 함께 무조건자극을 계속해서 제공한다는 조건을 실험에서 제거하게 되면, 조건반응은 온전히 형성되지 않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반성은 일관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 앞에서 언급한 이반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자극이었던 종소리만 들려주고 반복적으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면, 개는 조건자극인 종소리를 듣고도 침을 흘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소거가 발생한 개에게 다시 종소리와 함께 음식을 제공한다면, 종소리는 다시 조건자극으로 회복하고 종소리와 음식의 연결은 더욱 단단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소거가 이미 일어났다고 해서 조건반응 자체가 소멸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자발적 회복이라고 하는데, 이는 학습이 영속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그 기억이 두뇌에서 아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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