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심리학] 심리학의 주요 이론_칵테일 파티 효과

by 오일리나잇 2023. 3. 5.

이번 시간에 다뤄볼 주제는 '칵테일 파티 효과'라는 이론인데요, 이름이 꽤 흥미롭지 않나요?

이처럼 재미있는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콜린 체리라는 인물이 처음으로 보고한 이론인데요, 이 효과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있는 초기 연구의 대부분은 의외로 파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가 처음 시행된 배경은, 1950년대 초기 당시 항공 관제사들의 직무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당시, 항공 관제사들은 조종사가 그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주로 확성기를 통해 들었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생기는 문제점이 한 가지 있었는데요, 여러 명의 조종사들이 관제실 가까이 위치할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점이었습니다. 이 경우 관제사들은 근처 조종사들의 목소리를 단 하나의 중앙 확성기를 통하여 들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항공 관제사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죠. 놀랍게도 2012년 5월, 두뇌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칵테일 파티 효과의 증거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칵테일 파티 효과란 정확히 어떤 이론일까요? 칵테일 파티 효과란, 어떠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다 함께 시끄러운 방 안에 있었음에도 각자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본인의 대화 상대의 이야기 소리에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들을 수 있었던 것인데요, 이처럼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선택적 지각’ 또는 ‘선택적 주의’라고 합니다.

‘칵테일 파티 효과’가 일어나는 이유는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는데요, 이러한 효과가 일어나는 이유는 한 공간에서 아무리 다양한 소리가 동시에 들린다고 해도 사람의 뇌는 그중 한 가지의 소리만을 골라서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루어진 실험 중, 두 명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는 사람의 두뇌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오직 특정 음성 주파수에만 반응하는 뉴런 그룹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죠.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칵테일 파티 효과를 응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잡한 곳에서 부모님을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방송을 송출한다거나, 할인 이벤트에 관한 홍보를 하는 등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 방송을 할 때 우리는 이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시끄러운 공간에서 하나의 말소리에 집중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능력은 주의집중장애나 자폐증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뇌 언어 처리 프로그램은 노화나 이러한 증상을 겪는 뇌가 어떻게 언어를 처리하는지 그 행태를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