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조화는 사람들이 본인의 태도나 행동이 모순되어 양립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느끼는 일종의 불균형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인지부조화이론이란, 사람들이 이러한 불균형 상태에 처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본인의 태도를 변화시켜 조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를 자기합리화라고 칭합니다.
심리학에서의 인지부조화는 두 개 이상의 반대되는 믿음이나 가치 따위를 동시에 지니게 되었을 때, 혹은 기존에 가졌던 것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될 경우 사람이 받게 되는 스트레스나 불편함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레온 페스팅거라는 학자가 주장한 인지 부조화 이론은 내적일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불일치를 겪는 개인은 심리적으로 불편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 노력하거나, 불일치를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겪게 될 때 합리화나 체념과 같은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의 마음에 불안감을 안겨다 주는 인지부조화를 감소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지부조화라는 이론은 개인이 경험과 현실 사이에서 일치를 좇을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인지를 다른 것들과 일치하도록 하기 위해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그들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따위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레온 페스팅거는 네 가지 방법으로 부조화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조화를 줄일 수 있는 네 가지 방법]
1. 행동을 바꾼다.
2. 인지를 바꾼다.
3. 새로운 인지를 통해 정당화한다.
4.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보를 부정한다.
인지부조화를 설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예시가 하나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인지부조화의 설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우와 포도"라는 우화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우화의 주인공인 여우는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포도를 매우 먹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여우는 키가 작아 그 포도를 딸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여우는 "에이, 포도가 아직 덜 익었거나 틀림없이 시고 맛이 없을 거야"라고 판단해버립니다. 이 이야기가 시사하고자 하는 바는 ‘모두는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것을 부정 혹은 경멸하게 될 수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욘 엘스터라는 학자는 이와 같은 행동 패턴을 ‘좋을 대로 적응하기’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지부조화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을까요?
인지 부조화 이론의 공통적인 특징은 직관과 반대되는 인간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이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 분야에서 인지부조화는 주로 동기 부여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또, 마케팅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의 인지부조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방향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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